마포에서 접대나 비즈니스 목적으로 셔츠룸을 찾는다면 일단 기본 개념부터 잡고 가라. 여긴 술집이지 니들만의 아지트가 아니다. 특히 상대방 기분 맞추겠다고 무리하게 술을 권하거나 분위기를 억지로 띄우려다가 오히려 갑분싸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비즈니스라고 해서 격식을 차리는 것도 좋지만, 너무 딱딱하게 굴면 같이 있는 사람만 불편하다. 적당히 유연하게 대처하는 게 실력이다. 멍청하게 분위기 파악 못 하고 헛소리하다가 비즈니스 망치지 말고 상황 봐가면서 움직여라.
시간 계산 못 해서 당황하는 꼴 보면 한심하다. 예약 시간 엄수는 기본이고,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미리 숙지하고 가라. 마포 쪽은 회전율이 빠르기 때문에 멍하게 있다가는 정작 중요한 대화는커녕 정신없이 시간만 보내고 나올 수 있다. 효율적으로 시간을 쓰려면 입장 직후에 빠르게 세팅을 끝내고 본론으로 들어가는 게 맞다. 엉뚱한 곳에 힘 빼지 말고 목적에 충실해라. 시간은 곧 돈이다. 낭비하는 짓은 그만둬라.
술버릇 나쁜 놈들이 꼭 여기서 티를 낸다. 취해서 횡설수설하거나 무례하게 구는 건 비즈니스 매너가 아니라 그냥 상식 밖의 행동이다. 상대방이나 스태프에게 무례하게 굴면 결국 그 화살은 본인에게 돌아온다. 셔츠룸이라는 공간 특성상 분위기가 풀어지기 쉽지만, 그럴수록 정신줄 잡고 있어야 한다. 취기가 올랐다고 해서 선을 넘는 순간, 그날의 모든 비즈니스 성과는 제로가 된다는 걸 명심해라. 절제 없는 인간은 어디서든 대접받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정산 문제로 얼굴 붉히지 마라. 비용 체계 정확히 확인하고 깔끔하게 처리하는 게 뒤끝 없는 법이다. 계산할 때 쭈뼛거리거나 핑계 대는 모습은 정말 추하다. 프로답게 행동해라. 사실 이런 데 온다고 다 성공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기본은 지켜야 욕은 안 먹는다. 너무 긴장해서 굳어 있지 말고 적당히 즐기면서 일 처리 해라. 밖은 춥고 세상 살기 퍽퍽하니까, 안에서만큼은 서로 스트레스 덜 받고 마무리 잘 하고 나가길 바란다.